가족사랑 행복사진 공모전 | 웃음도 유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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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영해 작성일25-06-28 22:54 조회1,4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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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ID)] : dudgo06
[공모자 성함] : 서영해
[응모동기] :
오랜만에 찾은 팔공산에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나눈 이 웃음은 그 무엇보다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밝은 미소로 삶을 즐기시는 두 분을 보며, ‘행복은 나이와 상관없이 전해지는 마음’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셋이 나란히 앉아 활짝 웃던 그 순간,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 웃음도 유전이 되는구나.” 이 사진은 단지 한 장의 추억이 아닌, 건강하고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순간을 나누고 싶어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사연] :
아버지의 90번째 생신을 맞아 가족이 함께 팔공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한평생 농사일을 하며 살아오신 분입니다.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논밭에서 흙을 만지는 것이 일상이었고 비 오는 날에도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며 집안을 책임지셨습니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기에 본인을 위해 무언가를 해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오랜만에 아버지를 모시고 떠난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여행이란 단어 자체가 낯선 분이지만 이날만큼은 누구보다 들뜬 표정으로 짐을 꾸리셨고 팔공산에 도착해서는 풍경을 둘러보며 “참 좋다”고 몇 번이고 말씀하셨습니다. 옆에서 어머니도 조용히 웃고 계셨고 저 역시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 깊이 울림이 왔습니다.
세 사람이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은 그 순간은 참 따뜻하고 벅찼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활짝 웃고 계신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찡했고 저는 말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 웃음은 단지 사진을 위한 포즈가 아니라 함께 걸어온 세월을 마주한 진짜 감정이었습니다.
이 사진에는 웃음 이상의 것이 담겨 있습니다.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의 수고와 헌신, 그 긴 시간 끝에 마주한 잠깐의 여유 그리고 우리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지금의 평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사진을 볼 때마다 그날의 따뜻한 바람과 웃음소리가 떠오릅니다. 저는 그 감동을 혼자 간직하는 것이 아깝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통해 우리가 함께 느꼈던 따뜻한 마음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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