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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동기] : 어려운 형편에 자식들을 키우시느라, 당신들의 시간을 거의 가져보지 못한 부모님과 세상 누구보다 부모님들을 잘 따르는 손주, 우리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기념하고 싶어서 추억을 공유합니다.

[행복사연] :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첫 번째는 있기 마련입니다.

5월이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만 정흠이네 집은 10월이 가정의 달입니다.

중3인 고모 생일과 엄마 생일, 엄마아빠의 결혼기념일이 있는 달입니다. 다음달은 할머니 환갑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행사를 기념하여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환갑이 넘으신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근처에 있는 포항의 호미곶은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 신년 해맞이 광경을 TV로만 봐오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는 별것도 아니지만 기뻐하셨고, 여름내내 바다를 부르짖던 정흠이와 동생은 바닷가까지 내려가 살아 움직이는 바다 생물들을 구경합니다.

하늘빛을 꼭 빼닮은 바다에는 바위색을 닮은 꽃게도 꼬물거리고 있었습니다.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들른 구룡포 근대화거리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살던 마을을 잘 보존하고 있어, 일본에 놀러온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를 기념하는 포토존에 키작은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는 얼굴까지 빨게 지도록 손녀를 들어올리셨는데, 카메라에 담긴 모습은 뭔가 아쉽기만합니다.

숙소에서 추억을 쌓은 정흠이네는 단풍보다 고운 불국사 단청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부모 성함/ 손자 또는 손녀 이름] : 조부모 성함(조헌재)/ 손자 또는 손녀 이름(조정흠)

[참가경로] : 학교통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