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ID) ] : anothaer11

[지원 동기] : 멀리 구례에 살고 계시는 외할아버지께 이번 추석에 가지 못하여서 아쉬운 마음에 딸이 할아버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여,  딸과 함께 찍은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사연] : 멀리 계셔서 매일 보지도 못하고 일년에 한두번 뵙는게 다였는데, 핏줄은 뭐가 달라도 다른지 다른 사람(특히 남자)은 낯가리며 울고 숨고 그랬는데,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끔 보는 외할아버지는 인상이 조금 무서울텐데도 울지않고 바로 안기고 친해지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 딸이 고맙기도하고 그런 손녀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아버지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애잔해집니다. 항상 무섭고 젊은 아버지의 눈빛이었는데 말이죠..
 저희가 올때마다 감, 구기자, 모과 등 말린것과 밤, 감자 등을 수확해서 챙겨주시는 마음에 감사하기만 하지만 표현은 잘 못하고 넙죽 받아오기만 하구요...
효성병원에서 태어난지 벌써 횟수로 3년째, 멀리서 손녀보시겠다고 오셔서 유리벽사이로 30분 내내 서서 보셨던 아버지 모습도 생각나네요,,
멀리 계시지만 건강이 제일이니깐 건강하시구요, 아버지 닮은 예쁜 딸, 예쁜 손녀도 잘 있습니다. 곧 찾아뵐께요
 
 [조부모 성함/ 손자 또는 손녀 이름] : 조부모 성함(서서식)/ 손자 이름(허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