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여행 전염병 예방... 목적지 유행병 맞춰 예방주사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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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성병원 작성일15-08-28 00:00 조회2,4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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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염병 예방... 목적지 유행병 맞춰 예방주사 꾹
말라리아 年 60만 명 이상 사망…황열 미접종 입국 거부 당하기도
#출국 4~6주 전 증명서 챙겨둬야
#미국 유학생 대상 심사 까다로워
#학교별 ‘종목’ 다른 점도 감안을
해외여행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여행의 형태도 관광과 비즈니스, 유학, 연구, 모험, 선교 등 다양해지고 있다. 그만큼 해외에서 전염병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감염성 질환은 나라마다 다양하고 여행 목적과 일정, 숙박 장소, 여행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발생 위험도가 달라진다. 일부 국가에서는 예방 접종을 하지 않으면 입국 자체를 불허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해외로 떠나기 4~6주 전에는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로 인한 감염성 질환
말라리아와 뎅기열, 황열 등은 모기가 옮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말라리아는 매년 전 세계 102개국에서 60만 명 이상 사망하는 질병이다.
특히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남미 등 열대지역에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발열과 오한, 기침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이 되면 황달과 응고 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 장애나 헛것이 보이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말라리아는 여행 기간 동안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같은 나라에서도 지역에 따라 유행 여부가 다르고, 약제 내성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뎅기열은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는 아시아와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뎅기열 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모기를 피하는 게 최선이다. 특히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는 황열이 유행한다. 황열은 고열과 두통, 오한, 식욕 부진, 구토,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된 성인 중 15% 이상이 사망한다. 황열 예방접종을 맞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을 불허하는 국가가 있으므로 여행 전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비위생적인 환경 주의
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심한 두통, 오한 및 복통이 주된 증상이다.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위생이 좋지 않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한다. 장티푸스 예방주사로 예방이 가능하다. A형 간염도 위생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만연한다. 특히 성인이 A형 간염에 감염되면 고열과 황달을 동반한 심한 간염을 앓게 된다. 항체 보유율이 낮은 20, 30대 성인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백일해는 한꺼번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불어난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신경 독소로 인해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통증·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있던 파상풍균의 포자가 상처 부위를 통해 들어온다. 상처에 이물질이 남아 있거나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균이 들어올 수 있다. 기본 예방접종에 포함되지만 10년마다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면역력이 유지된다. 1967년 이전 출생자 중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없는 성인은 3회 기본접종을 하는 게 원칙이다.
해외 유학이나 어학연수, 이민 수속 등을 받을 때 예방접종 증명서(영문)는 필수다. 미국의 경우 모든 외국인 학생들은 홍역·볼거리·풍진(MMR) 2회 접종과 결핵반응검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 해야 할 예방접종이 다르고, 심사가 아주 까다롭기 때문에 제대로 예방 접종을 받고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이주은 효성아동병원·백인기 해외여행클리닉 원장
/장성현기자
<출처 : 매일신문> -2015년 8월 26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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