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환우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외래와 병동을 돌며 산모와 어린 환우뿐만 아니라 내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럴송 연주, 페이스페인팅, 색칠놀이, 산타할아버지 선물 나눠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성탄절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병원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게 돼 아쉬움이 많았는데 뜻밖의 추억을 가지게 됐다”며 “어릴적 아버지가 산타복장에 흰수염을 붙이고 선물을 주셨던 기억이 떠올라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흐뭇해 했다.

박경동 병원장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왔는데 지난해부터 원어민강사와 함께하니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이제 병원은 아픈 곳을 치료하고 수술만 하는 곳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 문화와 교육이 있는 곳으로 고객과 끊임 없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관식 기자 

                                           <출처 : 병원신문>                      - 2013년 12월 26일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