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매일]불임보다 더 큰 고통 <습관성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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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성병원 작성일13-04-03 00:00 조회2,77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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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보다 더 큰 고통 <습관성 유산>
구남식 진료부장
(산부인과 전문 효성병원)
습관적으로 유산을 하는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는 여성 사이에선 불임보다 더 큰 고통이라고 한다. 유산이 발생하는 원인과 이를 예방하는 법은 무엇일까.
◆ 유산경험 많을수록 위험성 커져
유산을 경험한 국내 여성 3명 중 1명이 습관성유산으로 고통받고 있다. 습관성 유산이란 흔히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이 3번 이상 연속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자연유산은 다음번 임신할 때도 유산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산율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임산부의 20%가 유산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들 중 3명 가운데 1명은 습관성 유산자다. 또 한번 유산한 임산부가 다음에 유산할 확률은 15%에 이른다. 2번 유산을 경험한 사람이 3번 연속 유산할 확률은 25%, 3번 유산한 사람이 4번 유산할 확률은 40%로 유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위험성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왜 발생하나?
산모 나이가 35세를 넘으면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서서히 저하되는데다 염색체이상으로 인한 다운증후군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습관적으로 유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모의 연령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령에 따른 자연유산율은 35세에서 20%, 40세부터 40%, 45세부터 80%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잦은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습관성유산은 부모의 염색체 이상이나 자궁기형, 또는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자가항체의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학적 이상이 있거나 모체 혈액을 통한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역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만 역시 습관성유산을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식욕을 조절하는 중추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서 성호르몬 분비 중추에도 균형이 깨뜨려져, 호르몬 장애뿐만 아니라 생리불순과 자궁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 어떻게 예방하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전에 원인이 되는 인자를 없애야 한다. 그래야 몸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임신을 할 수 있다. 또한 임신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찾아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성유산을 체크하기 위한 진단검사도 있다. 기본적인 부인과 검사와 염색체 검사가 있으며 감염 검사, 자궁기형 검사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면역학적 검사, 호르몬 이상 검사도 함께 받으면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자궁기형일 경우에는 자궁성형수술을 통해 모양과 위치를 바로 잡아줄 수 있다. 호르몬 분비 이상이라면 황체호르몬투여로 치료할 수 있으며 당뇨와 갑상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이를 완전히 치료한 후 다시 임신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물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음주나 흡연은 금물이다. 이는 유산증상이 생길 확률을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 라이프매일> - 2013년 2월 14일 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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